몽골 여행 [숙소 1편: 최고의 게르를 찾아서]

 

여러분, 안녕하세요. 혜이리입니다 :)

 

오늘은 6~8월의 이색 관광지, 몽골 여행에 필요한 숙소를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저번 달(2022년 7월 말)에 7박 8일 몽골 답사를 다녀와서 6개의 게르 캠프에 머물렀는데, 그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숙소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만약 지인이 몽골로 떠난다는 소식을 들으면 저는 무조건 "쳉헤르 온천 쉬빗 망한 게르 캠프 (Tsenher Hot Spring Shiveet Mankhan Resert)"를 추천해줄 것 같습니다. 그만큼 게르 청결도, 음식, 편의시설, 온수 상태, 서비스, 풍경 등을 다른 숙소와 비교해보았을 때, 월등히 좋았습니다.

 

게르 내부

먼저, 게르 내부 사진입니다. 저는 사실 몽골 여행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이 게르 안에 있는 벌레와 같이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게르는 바닥-벽-천장이 천막으로 꼼꼼하게 막혀 있어서 수컷 모기 외에 다른 벌레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신발이 아닌 실내화를 신고 다녀도 될 정도로 깨끗했고, 이동식 테이블이 있어 소지품을 두거나, 간단히 할 일을 하기도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몽골은 일교차가 매우 커서 밤에 장작을 지피고 자야 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는 장작불이 금방 꺼지기 때문에 새벽에 오들오들 떨면서 자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이 게르 캠프는 자기 전에 한 번, 새벽에 한 번, 장작을 지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장님께 미리 시간만 말씀드리면 그 날은 따뜻한 잠을 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몽골 여행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 서비스는 생각보다 큰 장점입니다!!

 

식당 내부

이곳은 게르 캠프의 식당입니다. 마치 레스토랑을 연상시킬 정도로 넓고, 안락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조식(왼쪽)과 석식(오른쪽)

그리고 이곳에서 제공해준 조식과 석식입니다. 조식은 어느 게르에 가나 빵, 버터와 잼, 소시지, 계란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석식은 숙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제가 간 날 석식으로는 닭 요리가 나왔는데, 이것이 얼마만에 먹어보는 닭과 감자튀김인지... 살짝 짜긴 했지만,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요리였습니다. 저처럼 양고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요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시게 될 겁니다. 이 외에도 식당 내부를 둘러보니 몽골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석식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갔을 때, 한국말을 잘 하는 사장님이 계셨습니다. 몽골어를 하나도 할 줄 모르는 저에게 한 줄기의 빛과 같은 분이셨는데, 사장님께서 매우 유머러스하셔서 한국말로 농담도 하셨습니다ㅎㅎ

 

마지막으로 몽골 여행을 갔을 때 이 게르 캠프에 꼭 머물러야 하는 이유는 바로, 온천욕을 즐기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간 관계상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온천욕을 즐긴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하루의 힘듦이 싹 날아가는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게르 캠프에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부디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더불어 화장실과 샤워실도 매우 넓고, 온수 또한 걱정할 필요없이 잘 나오기 때문에 호캉스가 아닌 게캉스를 누리고 싶다면 "쳉헤르 온천 쉬빗 망한 게르 캠프 (Tsenher Hot Spring Shiveet Mankhan Resort)"에 가셔야 합니다!!!

 

게르 밖 풍경

게르 밖으로 보이는 풍경 감상하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