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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 여행/인천광역시

강화도 갈만한곳 [관광지 1편: 용흥궁, 성공회강화성당, 고려궁지, 외규장각]

by 혜이리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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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혜이리입니다 :)

오늘은 인천 강화군 강화읍을 중심으로 [강화도 갈만한곳]에 대해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 강화도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잠시 섬 2기>에 참여하면서 프로그램의 베이스캠프인 "아삭아삭순무민박"에 2박 3일 동안 머물렀는데요. 숙소에 대한 후기는 잠시 미루어 두고, 그 주변에 가볼 만한 곳들에 대해서 추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화도 추천 여행코스 1편]

용흥궁 - 성공회강화성당 - 고려궁지 (외규장각, 강화유수부 이방청 등)

* 인근 추천 숙소: 아삭아삭순무민박 * 

* 도보, 혹은 자전거를 이용해서 다녀오기 좋은 곳들입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차를 가져오시면 오히려 고생하실 수 있습니다. 

 

 

1. 용흥궁

 

 

먼저, "용흥궁"의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시고,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용흥궁은 1995년 3월 1일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된 곳이라고 합니다. 

 

용흥궁 입구

용흥궁은 조선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거처했던 곳으로, 원래는 초가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왕세자와 같이 정상법통이 아닌 다른 방법이나 사정에 의해 임금으로 추대된 사람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을 '잠저(潛邸)'라고 한대요!

 

용흥궁 내부

제가 용흥궁을 목요일에 다녀갔는데, 당시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살짝 으슥한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조상님들의 혼이 깃들어 있는 곳이라 생각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겁쟁이입니다ㅎ...)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잠저구기비각 1동, 내전 1동, 외전 2동, 별전 1동 등이며, 팔작지붕에 홑처마 주심포 집이라고 합니다. (긁적긁적)

 

용흥궁 입구 골목

골목 양 옆에 지붕들이 나란히 길을 만들고 있는데, 골목의 소박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용흥궁은 규모가 매우 작아서 사실 30분이면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저는 궁 한 켠에 있는 우물도 구경하고, 여기저기에서 사진도 찍고 하느라 1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용흥궁 담벽

용흥궁의 담 너머로 멋있는 건물 입구 보이시나요?! 저곳이 바로 "성공회강화성당"입니다. 길이 이어져 있어서 용흥궁에서 바로 성공회강화성당으로 넘어가실 수 있습니다. 최적의 동선이지요~!!

 

 

2. 성공회강화성당

 

 

강화도 갈만한곳 두 번째는 "성공회강화성당"입니다.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시면 되고, 이곳 역시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강화군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에서 소개드린 두 곳을 포함하여 '고려궁지, 연미정, 광성보, 강화 고인돌' 등을 무료로 개방해서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ㅎㅎ

 

성공회강화성당 입구

배롱나무 뒤로 보이는 건축물이 성공회강화성당 입구입니다!!

 

성공회강화성당 외부

성공회강화성당은 동서양의 미가 조화를 이루는 성당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성당 건물은 장방형 중층구조로 전체적인 건축 양식은 한국 전통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배치와 내부구조는 서양식 바실리카 건축양식을 응용하여 조화의 미와 토착 정신을 드러나게 했다고 합니다!

 

성공회강화성당 내부

그렇다면 내부 보실까요~? 외부는 한옥처럼 생겼다면, 내부는 성당의 모습이어서 이색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부에는 성공회와 성당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 세례대, 봉헌함 등이 세워져 있더라구요~

 

성당 내부 창문

성당 내부의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아담한 규모의 성당이지만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

 

이곳은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안에 예배드리는 분들(?)이 계시나 봅니다. 모두들 쉿..!!

 

라브린스 걷기

저 뭐하냐고요?! 밑에 미로처럼 생긴 길 보이시죠?! 이를 '라브린스길'이라고 한대요!! 주로 둥글게 만들어진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서 조용히 명상을 하거나, 기도를 하면서 천천히 걸어 중앙에까지 다다랐다가 다시 돌아서 나오는 방식을 '라브린스 걷기'라고 합니다. 이는 고대 때부터 전해오는 것으로, 그리스나 마야 문명의 여러 신전, 오래된 성당 등에 여전히 남아있다고 합니다. 비록 저는 종교가 없지만 어떤 종교든 신의 뜻은 하나의 길을 걷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곳에 온 마음을 다해 소망을 외치고 왔습니다~!

 

라브린스에 대해 세 과정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 들어가기: 내려놓고 비우며 잠잠히 가라앉히는 시간

* 가운데 머물기: 받아들이고 일치를 이루는 시간

* 나오기: 돌아오며 새로워지고 활동적으로 되는 시간

 

성당 외부 풍경

성당 외부로 나가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팔짝 뛰게 만드는 외부 경관과 고즈넉한 내부 경관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곳!! 지금까지 성공회강화성당 이야기였습니다><

 

 

 

3. 고려궁지

 

 

강화도 갈만한곳 세 번째는 "고려궁지"로, 성공회강화성당에서 도보 10분 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매일 9:00~18:00까지 개방한다고 합니다.

 

승평문

앞에 보이는 정문, '승평문'을 통해 입장하시면 됩니다. 고려궁지는 몽골군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도읍을 개경에서 강화로 옮긴 1232년부터 다시 환도한 1270년까지, 38년 간 사용되던 고려 궁궐터입니다.

 

고려궁지 내부

원래 장령전, 행궁, 만령전, 봉선전, 외규장각, 척천정, 세심재 등 조선 궁전 건물이 있었는데,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에 의해 대부분이 소실되고, 지금은 강화유수부 동헌과 이방청, 강화동종, 외규장각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ㅠㅠ

 

강화유수부 이방청

먼저, '강화유수부 이방청'강화유수부 안에 있는 6방의 건물 중 '이'방의 집무실로, 조선 중기의 관청 건물이라고 합니다. 나무로 된 1층의 기와집으로 ㄷ자형이고, 지붕 옆면은 여덟 팔(八) 자 모양의 팔작지붕으로 된 집입니다~!

 

강화동종

그리고 저 안에는 '강화동종'이 들어있는데요. 강화동종은 강화산성의 문을 열고 닫음을 알리는 종이었는데,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해 가는 것을 조선군이 쫓아가 되찾았다고 합니다.

 

외규장각 외부

마지막으로 병인양요 때 불타서 없어진 '외규장각'은 복원 작업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외규장각인데, 조금 더 가까이 보러 갑시다!!!

 

외규장각

푸른 들판에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외규장각의 모습입니다. 외규장각은 강화도에 설치한 규장각의 부속 도서관으로, 1782년 정조가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설치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규장각이 왕립 도서관이라면 외규장각은 부속 도서관이라 할 수 있겠네요~!

 

외규장각 내부

외규장각 안에는 고려궁지와 외규장각의 역사에 대해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왕실 주요 행사와 의궤의 가치, 의궤 반환운동 등에 대한 사진과 글을 둘러보면서 잠시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지금까지 강화도 갈만한곳으로 "용흥궁, 성공회강화성당, 고려궁지"를 소개드렸구요. 다음 편에서는 [갑곶돈대와 인근 맛집]을 소개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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